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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A (life&intrest)/blah-blah-

다이어트 약에 대해서... 비만치료약의 효과와 부작용.

다이어트 약.
대표적으로 식욕억제제
, 그외 운동시 몸의 열을 효과적으로 내주는약, 체내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약 등등 이 있고, 다이어트 클리닉에 가면 이런 약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처방을 해준다.
나는 다이어트 클리닉에서 처방해준 조합된 약을 먹어봤었는데,
겁 많고 의심많은 나는 처방전에 적힌 약이름들을 모조리 기억해두었다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더랬다.
그도 그럴것이, 이 다이어트 약이란 것-
내가 그간 경험했던 그 어떤 다이어트 법보다 간단하면서도 '탁월한 효능'을 자랑했다. 살이 쏙쏙 빠지더란 말이다. 
사실 좋기야 했지. 살 빼려고 먹은거 맞으니까.
근데 그것도 어느정도여야지- 너무 탁월한 효능을 보여주시니 좀 무섭기도 한 것이....
"넌 대체 뭐냐?"가 된거다.
뭐,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겐 지나치게 효과가 좋았어. 그래서 좀 겁이나더라는.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작용-
이 약들이 가진 수많은 부작용 증상들이 모조리 나타나진 않지만, 그중 한두가지는 내게도 나타났었다.
그런데 말이지. 부작용이 있으면 금새 약을 끊게 될 것 같지만, 놀라운 다이어트 효능을 경험하고 나니까, 그 부작용을 슬쩍 무시하고픈 요상한 마음이 은근히 생기더란 말이지.위험하게도.
약의 도움으로 살빼는게 별로 좋지 않다는 건 나도 안다.
부작용에 고생도 해 봤고, 그 효능을 경험해 봤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몸에 좋을 것 같진 않아.
하지만 말이야.
요즘 여자들중에 난 다이어트 안해도 돼 라고 말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근데 다이어트 그거 쉽지 않다, 정말. 다이어트때문에 스트레스 심하게 받는 사람도 적지 않게 봤다는거.
스트레스로 폭발할 지경이라면 약을 먹어서라도 빼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
다만 알고는 먹어야지. 이거 무지 조심해야 하는 거라는 거.
보면 다이어트 약들은 대개 '항정신성 의약품'이다. 음, 참 겁나는 단어야;;;

아래는 내가 아는 다이어트 약들에 대한 정보모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한 잡식 서술임.

푸링 (드림파마)  식욕억제제



아마도 비만클리닉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약인듯.
부작용이 제법 있지만,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그렇다고 클리닉 원장님께 들은 적이 있다.
처음엔 1회에 반개만, 효과나 부작용 봐서 1회 1개씩, 하루 두번 내지 세번정도 처방해 주는 듯.
인터넷으로 보니 따로 이 약만 사서 먹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더라.
효과는 완전 확실한듯.-_- 내 경우는 처음 반개 먹어본 날 식욕이 똑 떨어졌다.
명확히 이야기하면 식욕이 떨어졌다기 보단, 속이 완전 메스꺼워져서 뭘 먹을 생각이 안 든 거였지만.;;;
폭풍 부작용이었달까.... 결과적으로 다이어트 효과는 무지 있었다만.;;
메스꺼움 외에도 손저림이나 불면증, 피부트러블, 우울증 등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이것도 부작용에 속하나 모르겠는데,
내 경우엔 푸링 때문이었는지, 아님 같이 처방된 다른 약의 작용이었는지 불분명하지만, 화장실을 무지 들락거렸더랬다.  식욕이 억제되서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먹는 족족 배출해대니 살이 찔수가 없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는.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지인의 경우, 불면증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었는데, 마찬가지로  식욕억제가 문제가 아니라 도무지 잠을 못자서, 피골이 상접해지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를 했었다.
불면증에 대해서는, 난 워낙에도 심한 야행성이라 밤에 잠이 없는 사람이었고, 원래는 하루 세번먹는 약을 심히 겁을 낸 나머지 오후까지 하루 두개만 먹고 저녁약은 늘 빼먹었었기 때문에, 밤잠에는 별로 영향을 안 미쳤던 것 같다.
다만, 낮에 심하게 졸려웠을때, 이 약을 먹으니, 잠이 은근 깨는 예상치 못한 효과를 보았던 것으로 보건데, 푸링이 불면증을 동반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제일 문제인게 우울증.
난 별로 못느꼈는데, 나중에 주변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 감정기복이 심하게 들쑥날쑥한것이, 좀 조울 비슷한 증상을 보였었다 그러더라고. 이 소리 듣고 섬찟했더랬다. 스스로는 못 느꼈었거든.
응, 효과는 확실. 그러나 무서운 약. 이라는 생각.


리덕틸 (애보트)  식욕억제제



아마 리덕틸이 비마약성비만약으로 분류된다고 들었던것 같다.
식욕억제제 자체가 멀쩡한 식욕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거니까 좋지는 않겠지만,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그래서 안정성이 높은(비교적) 약으로 알려져 있다고 알고 있다.
푸링이나 레노씬같은 다른 식욕억제제보다 가격이 쬐끔 높긴 하지만, 그리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고, 그래서 이걸 굳이 찾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다.
난 이걸 처방받은 적은 없어서 먹어본 적은 없는데, 지인 중 하나가 이걸 먹었더랬다.
효과 괜찮다고 들은 것 같은데, 클리닉에서는 이거 처방해 달라면 해 주긴 하는데,  따로 말 안 하면 먼저 해주는건 보통 푸링인 듯 싶더라고.



푸로핀 (드림파마)  항우울제, 비만치료용으로 이용되기도 함.



내가 갔었던 다이어트 클리닉에서, 푸링을 먹는 사람들에게 내성을 피하는 약이라며 3주에 한번 푸링대신 처방해 주는 약이었던 것으로 기억.
몰랐는데, 원래는 항우울제.
하지만 스트레스와 관련된 식욕증가, 폭식등에도 효과가 있어 비만치료용으로도 이용되는 듯 싶다.
오히려 비만치료제로 더 많이 알려진 것 같기도...-_-
식욕억제효과가 어느정도 있다. 푸링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난 이거 몇번 안먹어봐서 그랬는지, 식욕억제도 제법 잘 되었던 것으로 기억.


레노씬 (명문제약)  식욕억제제



처음 약을 접했을때 나는, 무려  푸링 반개에도 엄청난 부작용을 선보였었다.
지독한 메스꺼움과 손떨림.가슴 두근거림.-_-
그래서 클리닉에서 푸링은 안되겠다면 처방해준게 이거였던 것으로 기억.
그런 이유로 나는 이게 '푸링보단 좀 약한 약'이라고 내 맘대로 생각했었는데, 사실 이것도 마약성비만약인건 마찬가지라는 거.

 

솔시폰 (닥터스 메디라인)  이뇨작용



응응, 화장실 많이 가는 약.
하도 자주 빼내니, 몸이 좀 가벼워 지는 듯 싶기도 하긴 하드라만.
장시간 버스타기 등등 화장실여건이 나쁠땐, 결코 먹어선 안될 약.-_-;;;;



토피라맥스 (닥터스 메디라인)  식욕억제 및 기초대사효과


흔히 간질약으로 불리는 약이라는데, 비만치료에서는 식욕억제 및 기초대사 효과로 이용된다고 한다.
이 약은, 맨 처음 갔었던 클리닉이 너무 멀어서,(유명하대서 처음엔 감수하고 갔었다.;;;)
이후에 집에서 가까운 클리닉을 찾아갔을때, 처방받은 약 중의 하나.
원장님께서 과식을 방지해주는 약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이것과 함께 이미 식욕억제용으로 푸링 반알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식욕억제나, 과식방지나 같은 거아닌가? 잠시 생각했지만, 사실 전의 클리닉에서 처방해준 약은 1회분에 너댓개의 약이 조합되어 있었는데, 여긴 이것까지 포함해서 꼴랑 세개(푸링 반알/솔시폰 한알/토피라맥스 반알)이 전부이길래, 그냥 받아왔었다.;;;
푸링과 함께 복용했기 때문에... 이녀석 단독의 효능은, 잘 모르겠다는.-_-



이밖에 많이들 쓴다는 제니칼은 누가 주어서 딱한번 먹어봤는데,
그 약의 정확한 용도를 이해하지 못하고,(지방흡수를 억제해주는 약, 즉 기름기 많은 음식 먹을때 이용하면 효과적이라더라.;;;) 별 기름기 없는 보쌈먹을때 복용해본게 다여서, 별로 할 말이 없고;;;(아까워....)
'다이어트약 먹고 사망한 여자' 기사에 난 그 유명한 '펜터민'은 먹어본 적 없다.
내가 처방받은 약들 중엔 없었거든.
그리고 다이어트약은 절대로!! 섞어먹으면 큰일난다!!!는 소리를 어디서 주워들었어서 많은 종류를 먹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 터라, 정리해 놓은 것 보니 저것도 너무 많은것 같아!!!
난 클리닉에서 처방해주는 약도 바뀔때마다 의심을 한가득 품고 이거 괜찮은 거냐고 이래도 되는 거냐고 질문폭탄을 쏴댔었다는.
하지만 얘네들은 저렇게 과하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봐 .
먹어보면 다들 금새 알거라고 생각함.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는거.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_-

무서운거다, 무지 겁나더라, 이야기 하면서도 다이어트 약에 대해 정리씩이나 하는 건,
사실 난 이것의 도움으로 만족스러운 체중을 얻었기때문.
절대적으로 약에 의존한 다이어트는 완전 위험한거 라는 생각엔 절대 동의하지만, 다이어트 보조제로써 대단히 훌륭한 효과를 자랑하는 건 사실인걸. 난 덕분에 다이어트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그리 나쁘다고만 생각되지는 않아.
물론 식욕억제제는 어디까지나 '억제'만 해줄뿐 식욕을 '없애'주지는 않으니까, 본인의 인내력을 동원한 식사조절과, 시시때때로 파닥파닥 뛰고 움직이는 운동 등등은 필수로 함께 해줘야 한다는거.
이거 없이 다이어트 약만 먹으면, 늘씬한 몸매가 아니라 피골이 상접한 불쌍한 형상을 얻게 된다는 거.(부작용에 지친 피곤한 몰골이랄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