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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A (life&intrest)/blah-blah-

시와 & 렉앤플레이


시와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뮤지션입니다.
홍대에 여러 클럽과, 가끔 홍대 바깥에서도 공연을 합니다.
그럴 때 시와는 어쿠스틱기타를 들고 공연을 합니다.
시와는 누군가가 자신의 음악을 들었을 때
마음속에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소개글= 시와 홈페이지 '위드시와닷컴'(http://www.withsiwa.com/)에서 가져왔습니다.)


시와- 잘가,봄  


  듣기 좋아. 노랫소리도 기타소리도.
  지하철 안내멘트랑 정말 잘어울리네?우와. 
  시와 - 잘 가, 봄 from recandplay.net on Vimeo.

 

렉앤플레이  위의 영상을 가져온 곳입니다-

          RECANDPLAY

렉앤플레이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멤버들은 모두 인터넷을 통해 자라난 젊은이들입니다. 네트워크가 키운 아이들이랄까요. 인터넷을 통해 문화와 정보를 얻고 향유하며 자라왔습니다. 현재 각자 하고 있는 작업, ‘렉앤플레이‘도 인터넷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집단지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인터넷상에서 정보와 문화를 공유하는 정신에 얼마간 빚을 지고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작은 보답을 하고자 작업물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렉앤플레이.넷 저작권에 대하여 중

선로와 지하철이 만나 칙칙 거리는 약간은 거친 소리, 지하철 안내 방송 소리, 통기타 소리 그리고 여자보컬의 목소리가 한데 어울러져 또 다른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지하철 환승 안내 소리에도 여자는 노래를 멈추지 않습니다. 단지 이 안내방송은 여자의 노래에 의도된 소리처럼 합해집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무던히 담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렉앤플레이.넷(RECANDPLAY.NET)의 영상들은 참으로 소박합니다. 대상을 빛나게 할 별다른 장치는 없습니다. 서울의 잊혀진 공간, 공연장이라고 하기엔 색다른 공간, 그 곳의 소리와 함께 뮤지션의 음악을 담습니다. 그들의 말로는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촬영하고 보정해서 파일로 내보내는 단순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장소가 지닌 냄새, 느낌까지 담겨있는 렉앤플레이.넷의 영상에서 그들의 고민과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렉앤플레이.넷은 2009년 11월부터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라이브 연주를 기록한 영상들을 모아둔 비디오 중심의 음악 블로그 혹은 음악 중심의 비디오 블로그입니다. 현재 6~7개의 컨텐츠가 제작되어 있는데, 놀라운 점은 이러한 컨텐츠 모두가 CCL(Creative Commons Liscence)을 달고 온라인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원저작자 표시 이외에 어떠한 제한 조건도 걸지 않는 ‘BY 라이선스’를 달고있습니다. 렉앤플레이 작업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좋고, 재가공하여 사용해도 좋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가지고 싶은 창작물을, 이렇게 ‘오픈’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기쁜 일이었지만, ‘도대체 왜?’라는 궁금증이 먼저든 게 사실이었습니다.

재밌는 일을 많이 하면서 좀 더 풍족하게 사는 길이 생기면 좋겠다는 소박한 청년들의 모임

렉앤플레이.넷은 현재 다섯 명의 청년들이 꾸려나가는 공간입니다. 학교 수업을 통해 만나 2009년 5월쯤부터 렉앤플레이.넷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각자의 바쁜 일정 탓에 잠시 미뤄지기도 했지만, 11월에 첫 촬영을 진행하면서 이들이 그리던 렉앤플레이.넷이라는 공간을 열게 되었습니다.
렉앤플레이.넷은 2010년 4월에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달고 그들의 컨텐츠를 오픈하였습니다. 2005년 한국에 처음 도입된 CC 라이선스를 2006년 정도 부터 렉앤플레이 멤버 전체가 알고 있었고, 이러한 오픈과 나눔의 뜻에 공감했기에 별 탈(?) 없이 컨텐츠에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붙이고 공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이란
CCL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하여 일정한 조건하에 모든 이의 자유이용을 허락하는 라이선스(License)입니다. 창작자는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라이선스입니다.

“뭔가 제가 만드는 창작물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CC를 달게 되었어요. 홈페이지에 오는 사람들은 주로 ‘카메라는 뭐 쓰시나요?’ 등을 물어보시곤 하는데, 동시에 ‘퍼가도 되냐’는 질문 역시 많았습니다. 저희는 ‘퍼가도 됩니다’ 라고 글을 올렸는데도 말이죠. 차라리 이럴바에는 CC를 달아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용했음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렉앤플레이의 멤버 최진권씨는 CCL을 붙인 이후에 ‘퍼가도 되나요?’ 하고 묻는 분들이 없어졌다며, CCL 적용의 효과를 실감한다고 하였습니다. 혹시 자신의 창작물을 ‘오픈’하고 수정까지 맘대로 할 수 있게 한 후 나쁜 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최씨는 오히려 “과연 나쁜 일이 있을까요? 그런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긴 해요”라고 반문했다.CCL 적용후 발생할 변화들에 대해 오히려 뭔가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눔은 더 나은 문화를 만든다고 믿는 이들에게 렉앤플레이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구현해 내는 자신들의 놀이터일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놀이터는 이들만의 자랑하고 싶은 공간일수도 있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엄마가 사준 장난감들을 모아둔 장난감통을 친구들을 불러 실컷 자랑하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노는 것보다, 함께 가지고 노는 것이 더 재밌는 것처럼 CCL을 붙인 이들의 컨텐츠도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되었기에 더 빛나는 보석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담백하지만, 쫀득한 그들과의 만남에서 렉앤플레이의 컨텐츠가 멤버들을 참 많이 닮았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못 다한 오픈과 공유에 대한 이야기는 5월 CC KOREA COMMONS에서 주최하는 ‘CC SALON’에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나눔’의 가치를 실제로 발현하는, 빛나는 20대의 렉앤플레이를 만나러 오세요. 렉엔플레이의 작품들로 인터뷰 기사를 마무리 합니다.